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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연구팀, 허리디스크 객관적 치료 만족지표 연구결과 발표

홈페이지 관리 2021-10-12


  주관적 판단에만 의지했던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중) 환자 치료에 대해 객관적인 치료 만족지표를 제시한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허리와 다리 통증 뿐 아니라 기능 개선도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최근 논문을 통해 객관적인 치료 만족지표(PGIC) 기준 '매우 호전' 환자군을 대상으로 치료 전후 허리·다리 통증수치(NRS)와 허리 기능장애지수(ODI) 점수 변화를 분석해 환자 만족도의 기준점을 파악했다.


전세환 한의사 연구팀은 2012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자생한방병원에서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은 입원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치료만족도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44.2세로 평균 24.7(±12.5)일의 기간 동안 추나요법과 침치료, 약침,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받았다.


통증 정도는 0에서 10까지 나타내는 NRS, 허리 기능장애는 0~5점으로 나누는 ODI 지표가 있다. 치료 만족도 호전 정도는 Δ매우 호전 Δ약간 호전 Δ변화 없음 Δ약간 악화 Δ매우 악화 등 5가지 기준으로 나누는 PGIC 지표가 있다.


그러나 '호전'과 '악화'의 주관적 기준으로는 통증이나 기능 지표가 얼마나 개선됐는지 판단하기 애매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연구 결과 비수술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허리 ODI 지표에서 -18.78이, 허리와 다리 통증 중 더 많이 좋아진 쪽에서 -3.5 이상 통증이 줄어든 경우 '매우 호전'의 기준값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은 환자 중 매우 호전됐다고 응답한 136명을 추출해 NRS와 ODI 변화를 실질적 임상 이점(Substantial Clinical Benefit, SCB) 방식으로 분석했다. SCB는 매우 호전 환자군을 대상으로 '매우 호전'의 기준점을 통증 및 기능장애 지수 등의 변화량을 통해 산출하는 방법이다.


매우 호전 환자군의 ODI를 SCB로 산출한 결과 치료 후 -18.78로 분석됐다. 특히 ODI의 경우 요통에 대한 한 연구에서 NRS는 2 이상, ODI는 10 이상의 변화를 최소 임상적 의미 있는 차이로 해석한다는 점에서 이는 상대적으로 큰 점수 변화폭이라고 해석된다.


허리와 다리 통증 NRS의 SCB를 각각 구하였을 때보다 허리와 다리의 평균 또는 요통과 하지 방사통 중 더 큰 변화를 보인 NRS로 SCB를 산출한 결과를 호전 평가 기준으로 잡는 것이 호전을 더 잘 반영함을 확인했다. 허리와 다리 통증 NRS의 평균값에 대한 SCB는 -2.75였으며, 더 큰 변화를 보인 NRS로 산출한 SCB값은 -3.5였다.


연구팀은 환자를 매우 호전군과 악화군으로 나눠 NRS와 ODI 변화의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NRS보다 ODI 지수에서 유의미한 설명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 허리와 다리 통증을 각각 분석하기 보다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치료 후의 개선 정도를 더 정확히 유추해볼 수 있다고 봤다.


전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호소 증상인 허리와 다리 통증뿐만 아니라 기능 또한 감안했 때 치료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허리디스크 치료 호전 평가에 있어 주관적 기준을 넘어 일반적 평가에서 호전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백 앤 머스큘로스켈레탈 리하빌리테이션(Journal of Back and Musculoskeletal Rehabilitation, IF=0.821)' 8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