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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남성 당뇨환자 빈혈유병률 정상인보다 2배

사무국 2021-11-18

  당뇨는 여러 질환 가운데 특히 완치가 쉽지 않고 각종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운 병으로 알려져 있다. 해마다 우리나라의 당뇨한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 환자 가운데 대다수인 당뇨병 2형 환자의 수는 지난해 기준 301만9000여명으로 2016년보다 27.8%나 증가했다.


빈혈은 심혈관계 합병증의 잠재적인 요인으로서 당뇨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당뇨와 빈혈의 관련성을 확실한 연구결과가 없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의 김미혜 한의사 최근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당뇨 환자의 빈혈 유병률이 1535배 높은 점을 밝혀냈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BMC Endocrine Disorders (IF= 2.763)’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0~2016년 제5~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5만6632명 중 검진과 설문조사에 응한 19세 이상 성인 2만5597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해 당뇨군과 비당뇨군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당뇨군이 비당뇨군에 비해 빈혈유병률 오즈비가 1.535배 유의하게 높았다는 점이다. 성별에 따라 나눠봤을 때 당뇨 남성의 빈혈 유병률 오즈비는 1.866배로, 여성의 1.332배보다 높게 나타났다. 오즈비 값은 집단 간 비교 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정도를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


연구팀은 또한 당뇨 환자에 있어서 어떤 위험인자가 빈혈 유병률에 영향을 끼치는지도 연구를 진행해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와 빈혈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이 분해돼 생기는 노폐물로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된다.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가 높다는 것은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논문의 제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김미혜 한의사는 “신뢰도가 높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하여 한국인을 대상으로 당뇨 자체가 빈혈 발생의 위험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당뇨와 빈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성별의 차이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그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