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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뇌졸중 후 피로증상 치료에 보양환오탕 효과

사무국 2022-01-20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이 '보양환오탕'이 뇌졸중 후 나타나는 염증, 우울증상 등 피로증상에 치료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뇌졸중 후 피로는 뇌졸중 환자의 40~70%가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휴식을 취하면 해소되는 일반 피로와는 달리 장기간 무기력을 일으켜 뇌졸중 환자의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방해한다. 통상 뇌졸중 환자가 한 달 중 최소 2주 이상 피로를 느끼며 무기력이 지속되면 뇌졸중 후 피로로 진단한다.


경희대한방병원은 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교수팀이 지난해 10월까지 발표된 '뇌졸중 후 피로' 환자에게 보양환오탕을 투약한 임상시험을 분석한 임상시험 6건에 대해 문헌고찰과 분석을 시행한 결과, 서양의학적 진료만 시행한 환자보다 피로수준이 유의하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 뇌졸중 입원 진료 환자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뇌졸중 후 피로의 발생에 뇌졸중 환자의 우울의 정도와 염증 지표의 수준이 높을수록 피로의 수준을 평가하는 설문점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했다.


권 교수는 "한의학에서 보양환오탕은 가장 대표적인 뇌졸중 치료약"이라며 "항염증효과를 통해 뇌졸중으로 발생되는 염증을 개선하여 뇌신경세포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문은 염증으로 유발된 뇌졸중 후 피로에 이 항염증효과가 유의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염증 외 우울의 정도 역시 뇌졸중 후 피로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일반적인 항우울제 치료는 오히려 환자의 무기력을 유도하기도 하여 이를 보완할 치료법으로 항우울 효과를 갖춘 한약처방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눈문은 국제학술지 '증거 기반 보완 및 대체의학지(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지난해 12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