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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한의대 황지혜 교수, 산삼약침 근감소증 치료 가능성 제시

사무국 2022-04-20

  산삼약침이 근감소증과 같은 근육장애에 대한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을 밝힌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황지혜 교수(침구의학과) 등이 참여해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북미 야생산삼과 국내산 재배산삼으로 만든 산삼약침액의 C2C12 근모세포 분화 조절에 대한 효과 및 작용 기전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이번 연구 결과는 ‘Effects of American wild ginseng and Korean cultivated wild ginseng pharmacopuncture extracts on the regulation of C2C12 myoblasts differentiation through AMPK and PI3K/Akt/mTOR signaling pathway’라는 제하로 국제학술지 ‘Molecular Medicine Reports’ (IF=2.952) 2022년 4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근감소증(sarcopenia)은 질병이나 노화 등에 의해 근육량의 감소 및 근력의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 근육량·근력·신체 수행능력이 점진적이고 전반적으로 감소한 상태다. 특히 노인성 근감소증은 80% 이상 노인의 40%에서 발병하고 있으며, 노화뿐만 아니라 운동능력 저하, 신체기능 감소, 낙상과 골절 위험 증가,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 사망 위험 증가 등으로 삶의 질을 감소시키고 의료비용 지출을 증가시킨다.


또한, 근감소증이 있으면 복부 비만·당뇨병·이상지질혈증·고혈압·대사증후군·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제나 개선제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산삼약침의 근감소증 치료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남상천원외탕전실 산삼약침액(이하 AWGP)과 자연생원외탕전실 산삼약침액(이하 KCWGP)으로 C2C12 근모세포 분화 조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찰했다.

 

연구 결과 AMPK와 PI3K/Akt/mTOR 신호전달 경로를 통해 근모세포 분화 조절 효능을 확인, 손상된 근육 생성 및 미토콘드리아 생합성을 통한 에너지 균형 유지를 통해서 근감소증 같은 근육장애에서 산삼약침의 잠재적 치료대안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는 AWGP와 KCWGP가 근육 분화와 에너지 대사를 개선해 근육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표준화합물인 rg1, rb1, rg3, rh2로 HPLC 분석을 수행한 결과에서는 AWGP는 rb1, rg1 및 rg3 피크가 발견됐으며, KCWGP의 경우에는 rb1, rg1 그리고 rg3 성분으로 생각되는 작은 피크가 관찰됐다. 

 

이와 관련 이번 논문의 제1자인 황지혜 교수는 “약침요법은 다양한 방법에 의해 제조된 약침액을 질환과 연관된 경혈과 체표 촉진에 의해 얻어진 陽性反應點(壓痛點, 阿是穴) 및 혈관에 약침주입용 주사기를 사용해 시술하는 방법으로, 자침과 약물의 효능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신침요법”이라며 “이 가운데 산삼약침은 암 치료, 피부주름 개선, 간기능 개선 효과 등에 대한 임상 증례들이 보고되어 왔다”고 말했다. 

 

특히 황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근감소증과 관련한 산삼약침의 치료효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연구였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산삼약침의 근감소증 치료에 대한 기전 및 효과들이 입증돼 나감으로써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과 함께 근감소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