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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의과대학, 터키 바체세히르대학교 총장단과 한의학 세계화 위한 교육·연구 분야 협력 강화

사무국 2022-06-08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한의과대학에 터키 바체세히르대학교(Bahçeşehir University) 총장단이 방문, 교육 및 연구,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희대 한균태 총장·권오병 학무부총장·김기택 의무부총장, 정원석 국제처장 등이, 또한 한의과대학에서는 이재동 학장·차웅석 학과장·남동우 교수·박진봉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한, 바체세히르대에서는 두르무스 에르신 에르친(Durmuş Ersin Erçin) 주한 터키대사와 함께 엔버 위셀(Enver Yücel) 이사회 의장과 카라데니즈 오란(Şirin Karadeniz Oran) 총장, 에스라 하티포글루(Esra Hatipoğlu) 국제협력 고문, 데멧 아킨(Demet Akin) 의학부 약리학 패컬티, 파티 카라만(Fatih Kahraman) 응용 인공지능 연구 센터장, 야흐야 사힌(Yahya Sahin) 부총장 등이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ture and Related Techniques)에서 대한민국 한의사들의 활약상을 본 바체세히르대의 관심에서 시작된 것으로, 터키 의사들이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의과대학이 있는 바체세히르대가 한의학 관련 최고 수준의 연구·교육을 수행하는 경희대 한의과대학과의 교류를 추진했다.

 

이번 방문에 앞서 지난 2020년 주한 터키대사가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방문해 공식적인 교류 협력을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한 바 있으며, 바체세히르대의 방한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기됐다가 이번에 진행된 것이다.

 

경희대 한의과대학과 바체세히르대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논의를 거쳐 협력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이날 논의를 통해 교육과 연구, 임상 분야 등의 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관련 이재동 학장은 “경희대는 ICMART와 같은 국제학회를 통해 유럽에 한의학을 알려 왔다”며 “다양한 국가에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가졌는데, 바체세히르대와의 협력이 앞으로 한의학 전파에 중심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학장은 또한 지난 2018년 한의과대학 학관 신축행사에서 공표한 ‘경희한의노벨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통해 “경희한의노벨프로젝트는 ‘한의학을 통한 인간 중심의 미래 글로벌 의학 창조’를 목표로 ‘2030년까지 교육, 연구 의료 및 인류복지 분야 세계 최고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바체세히르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같은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 학장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예방과 건강 증진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한국 한의학이 세계인의 건강 증진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키도 했다.

 

이와 함께 한균태 총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은 한의학 분야 최고이자, 창시자로 불리우고 있으며, 한의학의 학문적 합법성 확립과 한의학에 관한 학문적 관심으로 설립된 학과”라며 “학문적 발전으로 한의학은 보완의학이 아니라 통합의학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으며, 침과 한약 모두 서양의학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오늘 이 자리가 한의학 분야의 새로운 리더 육성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현대는 통합과 파트너십이 필수인 시대다. 양 기관의 협력이 학술, 연구, 임상 실습, 한의학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더 큰 성공을 거두는데 이정표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엔버 위셀 의장은 “바체세히르대는 터키에 6개의 캠퍼스와 전 세계 9개의 캠퍼스를 보유한 대학으로, 아시아에는 하노이에 캠퍼스를 두고 있고, 1998년 설립한 비교적 젊은 대학교”이라며 “한의학은 터키에도 잘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교육과 연구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란 카라데니즈 총장은 “우리 대학은 의학과 인공지능과 관련 과학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경희대 한의과대학과 협력에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의 협력은 △교육 △연구 △임상 △한의학 전파 등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진이 바체세히르대 의과대학으로 파견돼 한의학 기초 임상 교육이나 현지 교수진 양성할 수 있으며, 바체세히르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경희대로 와 교육을 받거나 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을 통해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듣는 방법 등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실제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는 ‘한의학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비대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고, 이번 협력에서는 대면·비대면 하이브리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연구 분야에서는 공동연구가 주요 추진 사항인데, 양 기관에서 쌓아온 인공지능 관련 연구 역량을 융합해 인류 보건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임상 분야에서는 현재 경희대한방병원에서 아제르바이잔에 한방클리닉을 운영하는 것을 벤치마킹해 통합의학 병원 설립이나 위탁 운영, 한방클리닉 운영안 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외에도 터키에 한의학 관련 학회나 협회를 설립하고, 한의학 관련 보건 제도나 면허 제도, 교육 제도 등의 도입을 추진하는 등 한의학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이 검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