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사진 좌)·이한결(사진 우) 교수팀이 청혈단의 허혈성 뇌졸중 재발 억제 효과를 규명해냈다. 연구결과는 국제 SCI급 학술저널 ‘메디슨’ 11월호에 게재됐다.
청혈단은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에서 허혈성 뇌졸중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한 한약이다.
연구팀은 청혈단의 허혈성 뇌졸중 재발 억제효과 확인을 위해 만 19세 이상 허혈성 뇌졸중 진단 환자 중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와 함께 청혈단을 최소 2년간 병용 투여한 20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허혈성 뇌졸중 재발률은 4.45%(202명 중 9명)로 재발은 모두 1회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군의 뇌졸중 재발은 소혈관폐색에서 1.12%(1명), 심인성색전에서 5%(1명), 대동맥죽상경화 5.48%(4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청혈단 복용으로 인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권승원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는 소혈관폐색에 의한 허혈성 뇌졸중 환자로 한정해 진행했지만, 이번 연구는 모든 원인의 허혈성 뇌졸중 환자로 대상을 확장해 재발 억제 효과가 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한결 교수는 “허혈성 뇌졸중은 한번 발병하면 재발 위험이 매우 큰 질병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요법인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에 청혈단을 병용하는 것이 향후 허혈성 뇌졸중 재발 억제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의학혁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